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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렬식과 대각합

Chapter 1 : Determinant and Trace

Edited by / 장성준 (junnei) junnei



행렬식(Determinant)

행렬식(Determinant)도 역시나 선형 대수의 중요한 컨셉이다.

행렬식은 행과 열의 수가 같은 정사각행렬에서만 정의되는데,

행렬식을 표현할 때에는 det(A) 로 표기하거나, |A|로 표기하곤 한다.


det(A)=|a11a12a1na21a22a2nan1an2ann|


행렬식이 무엇인지에 알아보기에 앞서,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몇 가지 사례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.

행렬 A2×2 행렬일 때의 행렬식 det(A) 는 아래와 같다.


det(A)=|a11a12a21a22|=a11a22a12a21


행렬식의 값을 계산해보면, ‘a11a22a12a21’ 라는 익숙한 수식이 나온다.

혹시 어디에서 봤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행렬 A 의 역행렬 A1 을 구할 때의 식을 생각해보자.


A1=1a11a22a12a21[a22a12a21a11]


행렬 A 의 역행렬 A1 이 존재하려면 a11a22a12a210 의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데,

‘역행렬 A1 이 존재할 조건식’ 과 ‘행렬 A 의 행렬식을 구하는 식’ 이 똑같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.


행렬식(Determinant)은 행렬의 역행렬 존재여부에 대한 판별값 역할을 한다.

즉, 어떤 정사각행렬에서 det(A)=0 이면 역행렬을 가지지 않고, det(A)0 이라면 역행렬을 가지는 것이다.


그럼 행렬식의 정의는 무엇일까?

사실 행렬식은 딱히 정의가 존재하지 않는다.

그냥 특별한 계산식에 따라 행렬의 원소들을 대입하여 얻어진 값이기 때문이다.

다만 그 결과값이 행렬의 특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값이기에 행렬식(Determinant)이라 부른다.


행렬 An×n 의 정사각행렬일 때 각각의 det(A) 는 다음과 같다.


n=1 인 경우, det(A)=det(a11)=a11

n=2 인 경우, det(A)=|a11a12a21a22|=a11a22a12a21

n=3 인 경우, det(A)=|a11a12a13a21a22a23a31a32a33|=a11a22a33+a21a32a13+a31a22a33a31a22a13a11a32a23a21a12a33

사루스 법칙(Sarrus' rule)

사루스 법칙은 3×3 행렬식을 계산하는 공식 중 하나이다.
3차 정사각행렬 외에는 적용할 수 없지만, 쉽게 사용가능해 많이 사용되는 공식이다.

계산법은 다음 과정을 따른다.

아래와 같은 행렬 A가 존재할 때, 행렬 A의 1열과 2열을 차례대로 4열과 5열에 각각 써준다. A=(a11a12a13a21a22a23a31a32a33)(a11a12a13a11a12a21a22a23a21a22a31a32a33a31a32) 그리고 다음과 같이 대각선을 긋고, 같은 대각선에 위치한 성분끼리 곱해다.

즉, ↘ 방향의 파란색 대각선들의 결과값은 더해주고, ↙방향의 빨간색 대각선들의 결과값은 빼준다.

최종적으로, 아래와 같이 원하는 행렬식의 결과값을 얻을 수 있다. det(A)=a11a22a33+a21a32a13+a31a22a33a31a22a13a11a32a23a21a12a33
사루스 법칙은 3차원 벡터의 외적 및 회전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.

더 자세한 내용은 행렬식에 대한 나무위키 문서를 참고하자.


행렬식의 기하학적 의미

사실 행렬식(Determinant)은 기하학적으로 부피(Volume)와 관련이 있다.

행렬식의 결과값은 2D 공간에서는 넓이를, 3D 공간에서는 부피 그 자체를 의미한다.

먼저 아래와 같이 행렬 A2×2 의 행렬일 경우를 살펴보자.


A=[4123],v1=[41],v2=[23]


이 때의 행렬식의 값은 두 행(row)벡터로 만들어지는 평행사변형의 넓이가 된다.


in2×2matrix:det(A)=areaofparallelogram


아래의 그림을 참고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.

그림1 두 행벡터로 만들어지는 평행사변형 [출처 Reference]

과연 정말 같을까? 두둥

그런데 행렬식과 평행사변형의 넓이가 과연 똑같을까? 수학적 증명와 함께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자.
먼저 평행사변형의 넓이 공식은 '(밑변) x (높이)' 이고, 위의 예제에서는 아래와 같다.

그림1.1 행렬식과 평행사변형 넓이의 관계 [출처 Reference]




이 때의 넓이는 'v1v2sinθ ' 으로 아래와 같은 과정을 통해 값을 구할 수 있다.

먼저, 두 벡터의 사이각을 구하기위해 벡터의 내적을 이용한다. v1v2=v1v2cosθ=[41][23]=11
이 때 v1=17,v2=13 이므로, v1v2sinθ=(v1v2sinθ)2=(v1v2)2(v1v2cosθ)2 =17×13112=100=10.
결론적으로, 행렬식 det(A) 는 아래와 같이 평행사변형 넓이와 동일한 값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다. det(A)=4×31×2=10.

더 자세히보기 - 증명(Proof)

임의의 행렬 A=[abcd] 에 대해서, det(A)=adbcv1v2=v1v2cosθ=ac+bdv12=a2+b2v22=c2+d2v12v22sin2θ=(a2+b2)(c2+d2)(1cos2θ)=(a2c2+b2d2+a2d2+b2c2)(ac+bd)2=(a2c2+b2d2+a2d2+b2c2)(a2c2+b2d2+2abcd)=(a2d2+b2c22abcd)=(adbc)2=(det(A))2 |det(A)|=areaofparallelogram
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면,
행렬식의 값이 양수이면 v1v2 의 시계방향에 있는 오른손 좌표계, 음수이면 반대로 왼손 좌표계가 된다.

마찬가지로, 행렬 A3×3 일 때는, 아래 그림과 수식을 참고하자.

r=[208],g=[610],b=[141] 일 때,

행렬 A 와 같이 나타내면 행렬식을 이용해 다음과 같이 부피를 쉽게 구할 수 있다.

A=[r,g,b]=[261014801] V=|det(A)|=|(2192)(8)|=186.


라플라스 전개(Laplace expansion)

위의 내용에서 행렬 An×n 의 정사각행렬일 때 각각의 det(A) 에 대해 알아보았는데,

사실 우리는 아직 1차, 2차, 3차 정사각행렬에 대한 행렬식 풀이법만 알아보았다.

그렇다면 n>3 인 경우에는 행렬식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풀이해야할까?


라플라스 전개(Laplace expansion)를 이용하면 n×n 정사각행렬의 행렬식을 (n1)×(n1) 정사각행렬의 행렬식들에 대한 식으로 전개할 수 있다.